아일랜드
Hann의 아일랜드 워홀기 #18 The Old Jameson Distillery
newhak
2019.01.16
‘아일랜드의 유명한 술' 하면 자연스럽게 기네스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 술이 위스키라면?바로 제임슨(Jameson) 위스키. 사실 나는 양주를 좋아하지도,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제임슨이라는 위스키가 있다는 것만 알았지, 이게 어느 나라의 술인지, 유명한 술인지 등의 정보는 전혀 갖고있지 않았다.
제임슨 양조장에 같이 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알았다고는 했지만, 사실 위스키 알못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
더
블린7의 스미스필드 지역에 위치한 올드 제임슨 디스틸러리(Old Jameson Distillery). 시티에서 아주 가깝다. 스파이어에서 20분 정도만 걸으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제임슨 양조장에 가서 가장 좋았던 건, 바로 인테리어. 어쩐지 낡아보이는 나무들을 사용해 내부를 꾸며놓아서 큰 오크통에 들어온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빛이 쫙 들어오면 내부가 정말 예쁘더라고.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수도 있고, 직접 방문해서 구입할 수도 있었다. 온라인과 현장 구매의 가격 차이는 없었다. 다만, 온라인으로 예약 후 예약 시간에 맞춰 가면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 나는 직접 가서 구입했고, 사람이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무리없이 티켓을 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매하는 티켓은 ‘Bow St. Experience’ 인데, 양조장의 가이드와 함께 40분 동안 제임슨의 역사, 제임슨 제조 과정, 다른 유명 위스키와 제임슨 비교 테이스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위스키에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다면, 이 투어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티켓 디자인도 정말이지 너무 귀엽다. 특히 저 배럴맨. 그리고, 티켓의 저 왼쪽 부분을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나중에 저 왼쪽 부분을 내고 위스키 한 잔을 받아야 하니까.
투어 코스 중, 제임슨 위스키의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가이드 분의 말이 너무 빨라서(라고 핑계를 댄다)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프로젝션 맵핑이 너무 멋져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이거 보러 한번 더 가도 될 것 같달까.
제임슨 위스키와 다른 위스키의 비교 테이스팅. 사실, 이전에 위스키를 제대로 마셔본 적도 없었고, 양주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 술이라고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더더욱. 다 똑같을 줄로만 알았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마셔보니 다들 각자 특징이 있고, 향도 다 다르다는 걸 알았다. 도수가 그렇게 높은데도 말이지.
투어가 끝난 후 마시는 칵테일. 위스키만 마시는 것과는 다르게, 확실이 이것저것 맛있는 걸 섞어 놓으니 마시기도 쉽고, 술술 들어가더라. 아 이래서 이걸 마시는구나! 싶은 느낌.
사실 아일랜드에서 주류 관련 액티비티로는 기네스 양조장에 방문하는게 가장 유명한 투어이지만, 나는 더블린에 온지 4개월이 넘도록 아직도 기네스 양조장을 가보질 못 했다. 언젠가는 가보겠지 가보겠지 하고 있는 상태.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제임슨 양조장 내부가 예쁘고 또 기념품샵의 기념품들도 귀여운 것들이 꽤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보라고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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