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Hann의 아일랜드 워홀기#4_ULearn English School 첫 날
newhak
2018.06.25
#ULearn
아일랜드 워홀 비자의 경우 어학원을 다니는 건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영어를 배워보고 싶었고, 또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어서 미리 어학원을 등록하고 아일랜드에 왔다.
학원은 더블린2에 위치한 ULearn.
>학원 바로 앞에 루아스가 다니기도 하고, 시티이기 때문에 웬만한 버스로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교통보다 좋은 점은, 학원 근처에 스티븐스 그린과 아이비그 가든 2개의 큰 공원이 있다는 사실. 지금 더블린은 볕이 정말 좋아서, 학원 마치고 공원에서 일광욕 하는 시간이 많다.
재밌는 건, 학원이 3개의 다른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지도에 ULearn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은 사실 학원을 운영하는 직원들이 상주하는 오피스 역할을 하는 곳이고, 오피스의 맞은편에 있는 곳에 실제로 수업이 진행되는 클래스룸,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리셉션 등이 있다.
>ULearn의 오피스
>학원의 리셉션과 휴게실, 교실이 위치한 건물. 연두색 문이 입구다.
>교실만 있는 건물. 위층이 ULearn의 교실로 사용된다. 여기도 문은 연두색.
[링크 --> Ulearn 어학연수기관 좀 더 알아보기]
#레벨 테스트
학원 첫 날,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레벨 테스트 그리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대체 어떤 레벨 테스트를 볼지 걱정됐는데, 어려운 건 아니었고 간단한 인터뷰를 통한 스피킹 테스트. 어디에서 왔는지, 더블린에는 언제 왔는지, 영어는 얼마나 배웠는지, 한국에서는 뭘 했는지, 여기서는 뭘 할 건지 등 대체로 나에 관련된 질문들이 다수. 나름 막힘 없이 주절주절대며 잘 대답했다고 생각했는데, Intermediate 레벨을 받았다.
학원에 대한 정말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간단한 퀴즈게임도 했다. 아마 학원에 처음 나온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학원 첫 날에만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인 웰컴 파티가 있다는 안내를 받았는데, 나는 오후에 집 뷰잉이 잡혀있어서 참여하지 못 했다;)
>레벨테스트를 마치면 내가 수업을 들을 교실과 담당 선생님의 이름이 적힌 안내문을 준다. 그런데 어쩐지 내가 수업을 듣는 교실은 죄다 꼭대기 층이었고, 덕분에 매일매일 의도치 않은 운동을 하게 됐다.
#첫 수업
첫 수업은 정말 정신 없었다. 내가 언제 한 번이라도 이렇게 다양한 액센트의 영어를 한 공간에서 들어본 적이 있었는지.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나의 클래스메이트였고, 첫 날에는 그들의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하는 데에 모든 정신을 쏟았던 기억이 난다.
놀랐던 건, 같은 레벨이어도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이나 자신감은 확실히 외국 학생들과 차이가 있었다. 같은 알파벳을 사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인지 혹은 교육 방식의 차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나 다른 한국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더 쉽고 거침없이 말하는 느낌. 이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반 담당 선생님인 David는 한국에서 살며 영어 강사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David의 수업 방식이나 설명은 알아듣기 편한 부분이 있다. 담당 선생님은 6주에 한 번씩 바뀐다고 하는데, 안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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