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어학연수기 14. 버스, 지하철 타고 LA에서 유심 구입하기 (Metro, 버스 타는법)
Ian Son
2017.10.13
시차 적응은 매우 힘들었다. 저녁 도착에 맞춰 잠을 조금 참았다가 몰아치듯이 잤던 유럽 여행과 다르게 미국행은 신체 리듬을 쉽게 찾지 못했다. 자고 깨고를 반복하는 와중에 이렇게 기숙사에만 머물면 몸이 나태해 질까봐 무작정 나왔다. 외국에 오면 스마트폰부터 터져야 뭐라도 할 것 아닌가.
다운타운 가기, 갈때는 버스로 가봤다.
다양한 교통수단 체험을 위해 갈 때는 버스, 올때는 Metro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 탑승을 위해 숙소 앞 주유소에 있는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대부분 20분 정도 배차간격이 있는데 구글 맵스 어플 하나면 언제 오고 몇분 걸리는지 매우 편리하게 알 수 있다.
참,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위같은 버튼을 눌러야 보행 신호가 나타난다. 독일에서 봤던 시스템을 여기서도 본다. 생각해보면 도로 보행자가 없을 때에는 딱히 해당 신호를 보낼 필요 없으니 매우 효율적인 방법같다.
51, 52번이 모두 다운타운으로 가는 버스였다. 1.75달러 이며 Metro 이용 가격과 똑같다. 미국 문화상 버스에선 현금을 낼 때 꽤 많은 사람들이 거스름돈을 안받고 들어가더라. 다른 승객들이 남긴 거스름돈을 모두 가져갈 뻔 했다. (교통카드는 지하철역에서 살 수 있는 Tap카드와 동일, 사는 법 밑에 써놨다!) 스케일 큰 나라 답게 버스도 매우 넓다. 우리나라 버스 두대 길이인데 맥아더 공원 근처를 지나가면서 앉은자리는 꽉차고 많은 분들이 서서 갔다. (맥아더 공원 근처는 스패니쉬, 히스패닉 분들이 많이 거주한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다운타운을 들어가기 전 매우 허름한 골목들이 이어진다. 왠만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
FIGat 7th, SIM CARD 구입
7th/Figueroa 정류장에 내려 잠깐이나마 다운타운 거리를 방황했다. 주거 지역만 쭉 늘어져있다가 갑자기 높은 빌딩과 세련된 거리들이 나타나니 놀랍다. 도로도 더 잘 포장되어 있고 사람들도 그제서야 양복입은 분들이 눈에 띈다. LA는 세계 영화 산업 중심 답게 이곳 도로도 영화 촬영을 위해 자주 통제한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거리를 거닐든 다 영화 촬영지 같다. 울산 촌놈은 얼굴 두리번 거리기 바쁘고 빌딩 끝 보다가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다 어느새 쇼핑몰에 도착했다.
다운타운에 있는 FIGat 7th는 서울 합정 메세X폴리스에서 본 구조와 비슷하다. 아니 미국 쇼핑몰 구조를 따와서 만들었겠지. 유명하고 사람 많은 미국 쇼핑몰은 모두 이런 구조인 것 같다. 많은 패션 브랜드와 식당도 있고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다. 시차적응도 안되고 힘든 몸 이끌고 심카드만 사러 왔다가 잠깐 피곤함을 잊고 또 열심히 구경한다.
이런 브랜드가 있구나, 저건 처음 보는 브랜드네, 중얼거리며 각층을 구경하다 지하1층에 있는 T-Mobile에 왔다. 미국 통신사는 T-Mobile, AT&T등이 있다. 두 통신사가 가장 유명한 데 많이 쓰니까 가장 유명하겠지. 단순한 논리로 티모바일을 이용하고자 했다.
매우 알아보기 쉬웠다. 데이터량에 따라 가격이 차별됐고 국제전화 개통을 원한다면 15달러만 내면 됐다. 한국과 통화 하는게 당연히 가능했지만 혹시 모르니 South (North아닌 것 알지만 혹시 전혀 모르는 직원이 있을까봐) Korea와 통화 가능한지 물어보자. 150개 국가 중 North Korea는 없는데 정말 혹시나 해서. 굳이 카톡으로 통화하면 국제전화는 필요없겠지만 와이파이 사정에 따라 음질이 안좋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6GB 는 충분해보였다. 다만 4주 동안 6GB를 쓸 수 있고 그 다음에는 추가로 더 사야 하는 상품이다. 미국 와이파이는 한국 것보다 훨씬 느리니까 비상시에 데이터 아낄 생각 말고 팍팍 쓰고 싶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샀다.
기본 유심비 + 데이터량 + 국제 전화 = 딱 적당한 가격 같다.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싸지도 않은 가격. 핀번호와 미국 전화번호를 얻고 친절하게 USIM을 바꿔 주신다. 기존 한국 USIM 은 구매한 USIM카드에 붙여서 주시니 지갑에 잘만 넣고 다니면 귀국할 때까지 잃어버리진 않겠다.
심카드 구입 후 푸드코트를 구경하다 미국에서 파는 비빔밥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 사먹었다. 미국 한식은 달다. 지인한테 물어보면 김치찌개도 달고 고기도 달다고 한다. 비빔밥 고추장이 달더라. 그래도 맵기는 좀 맵던데 사람들이 많이 사먹는 걸 보면 어느정도 현지화가 된 듯.
올때는 지하철(METRO)탔다
- 표사는 법!(Tap카드 구입하기)
미디어의 힘은 무섭다. 미국 지하철하면 매트릭스에서나 보던 (아 너무 옛날 영화인가..) 낡은 뉴욕 지하철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입구도 되게 고풍스럽게 되있길래 도대체 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별 거 없더라. 한국 지하철에 비해 조금 어둡지만 이용하는데 불편할 정도로 어둡진 않다. LA사람들은 차만 타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지하철도 많이 탄다.
METRO 표사기(Tap 카드 구입하기)
어딜가나 해외 교통수단을 탈 때는 탑승 자체가 문제되진 않는다. 티켓을 어떻게 구하느냐가 제일 문제! 공항에 내려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다면 괜히 잘못된 티켓을 샀을까봐, 검문하시는 분이 오셔서 내쫓을까봐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지나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닌데! 그 마음을 담아서 이번엔 자세하게 화면 하나하나를 찍었다. 다행히 처음보는 언어가 아니라 영어니까 이해하기 쉽다. 독일어, 프랑스어 아니다. 영어다 영어!
0. 이렇게 생긴 기계가 메트로 카드를 판다. 카드는 처음 이용할 때 1달러 가격으로 한번 사면 필요할 때마다 충전하는 식이며 4가지 요금으로 나뉜다.
TAP CARD (전자 교통 카드) | 1 $ | 기본 요금 |
1-Way Trip (편도 요금) | 1.75 $ | (1회 환승 가능) |
1-Day Pass (종일 이용권) | 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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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ay Pass (7일 이용권) | 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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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Day Pass(30일 이용권) | 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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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p카드가 없으면 A,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충전만 하면 F를 누른다!
2. A(Metro Pass)를 누른다.
*F - Stored Value는 말 그대로 본인이 원하는 금액 만큼 카드에 충전하는 것이다. 만약 카드를 이미 구매한 상태라면 1번 화면에서 F를 누르고 Tap카드를 대라고 한다. 그리고 2번 화면에서 F를 눌러 충전하면 된다.
3. 4가지 옵션이 있다. 30일에 추가하는 특별 옵션도 있다. 각자에 맞게 선택!
4. 가격을 지불하면 뚝! 소리와 하단에 카드와 잔돈이 나온다. 잘 챙겨서 개찰구에 찍자. TAP카드는 한국처럼 나갈 때 찍을 필요가 없다. 환승할 때만 똑같이 Tap하면 된다.
목적지는 Wilshire/Vermont 역. 주말에는 배차 간격이 길지만 평일에는 10분정도로 자주 오니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Wilshire/Vermont 구간부터 중심역인 Union 역까지는 데이터가 터진다. 그러나 이 구간을 제외한 다른 지하철 노선 및 구간은 휴대폰 통신이 안되니 참고! (답답해 죽을 뻔)
기숙사와 5분거리에 있는 Wilshire/Vermont 역 앞 광장다. 코리아타운 지역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역 가까이에도 T-Mobile이 있고 서브웨이, 치폴레 등 다양한 식당이 있으니 제대로 한끼 먹고 싶으면 이곳에 자주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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