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테일러씨의 ‘너도 할 수 있다! 아일랜드 워홀’ #7 GNIB 방문하기
Taylor
2018.06.12
아일랜드는 최종 비자승인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국가라서 한국에서 학생비자 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게 아니라 아일랜드에 입국한 후 1달 이내에 이민국에서 GNIB라는 최종 비자 승인 단계를 거쳐야 비자가 완료되는데요~
이 GNIB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국, 브라질 등.. 국적 상관없이 아일랜드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거쳐야하는 필수 관문이라
입국 후에는 더더욱 예약이 힘들어서 한국에서 입국 한두달 전에 GNIB 예약 어플 (안드로이드폰만 무료로 사용가능!)로 꼭!! 예약을 잡고 와야해요~!!
예약하는 경우에도 이렇게 많이 뜨는데도 불구하고 예약하려고 들어가면 ‘이미 마감된 타임입니다’하는 안내메시지가 떠서 예약잡기도 너무 어려워요ㅠㅠ
그래서 하나 예약했을땐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답니다~~ (지방으로 콘서트 보러가서 이동 중에 잡았는데, 여기 터가 좋다며.. 오버아닌 오버했지요ㅋㅋㅋ)
너무 급해서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예약이 끝나고나서야 GNIB를 예약할 때 이름에 띄어쓰기 안 했다는걸 확인했었는데요ㅠㅠ 출국 며칠 전까지 고민고민하다 그냥 왔는데, 그렇게 디테일하게 꼼꼼하게 보진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저의 GNIB를 처리한 직원이 꼼꼼하지 않아서 넘어간거라 예약하실 때 꼭!! 이름, 여권넘버, 생년월일 등을 재 확인해주세요!!)
암튼.. GNIB 예약이 잡혀있던 날, 예약시간보다 30분 일찍가서 번호표 받고 제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번호표와 함께 정보를 적는 폼을 받아서 열심히.. 꼼꼼히 기재하고(EIRCODE는 우편번호인데, 굳이 안 적으셔도 되요!)
은행에서 순번 기다리는 것 처럼 제 순서가 되길 기다렸지요~~ 기다리고 있으니 띵동! 하는 알림소리와 함께 제 순번이!!! 창구에 가서 앉으니 직원분께서 여권과 폼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들을 먼저 제출하고, 그 후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워킹홀리데이 승인서를 제출했어요~
(어떤 서류를 제출해야하는지 몰라서 여권, 워홀승인서, 거주지 증명 서류 등.. 준비는 철저하게 다 하되 직원분의 안내에만 따라 서류를 제출했는데, 저는 워홀 승인서, 여권, 당일 번호표와 함께 받은 폼만 검사했어요.)
그 후 GNIB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수수료로 300유로를 카드 결제하니 앉아서 기다리라길래 다시 대기했어요.
좀 더 기다리니 이번엔 대기순번 대신에 이름이 불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주민등록증 처음 만들때처럼) 여러 손에 걸쳐 지문인식 등록하고 다시 앉아서 제 여권을 돌려받길 기다렸어요~~~
처음 예약했던 시간으로부터 한시간 쯤 후(저는 예약시간이 세시였는데 1시간~30분쯤 일찍가서 운 좋게 세시에 맞춰 창구에 앉았거든요)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 룸메는 총 네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이 또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운이 좋으시길 바랍니다.
GNIB카드는 딱 일주일 후 기재한 주소의 우편함에서 찾았는데요. 제 생년월일의 월이 잘못 기재되어와서 당일에 가서 여권이랑 GNIB 카드 보여주면서 따졌어요.
(안 그래도 일주일 걸렸는데; 더 길어지면 대략난감ㅠㅠ)
“I GOT WRONG MONTH OF BIRTH”라고 하면서요.
그랬더니.. 안내받은 창구에서 잘못된 카드를 가져가면서 다시 보내줄테니 가라고 보내더라구요..
PPS예약이 그 전이라 지금 꼭 받아야된다고 얘기하니까, ‘우편으로 받은 종이(GNIB카드가 들어있던) 보여주면서 생년월일 잘못되서 다시 받아야된다고 말하면 된다’고; 그래서.. 결국 일주일 후에 우편으로 받았답니다!
이래저래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GNIB카드를 받고나니 ‘이제 진짜 아일랜드에서 빼도박도 못하는 더블리너가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더 묘하더라구요. 암튼.. 생각보다 간단히 끝난 GNIB! 다음엔 PPS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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