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주 골드코스트 shoney의 워홀기 #6 바리스타 수업
Shoney
2018.05.10
인포럼 어학원을 등록하면서 프로모션으로 포함되었던 바리스타 과정! 8주 이상 등록 시 입학금 면제 or 무료 공항 편도 픽업 or 서핑 강습 or 바리스타 과정 or RSA 과정을 택할 수 있었고 저는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기를 꿈꾸며 선택했어요.
호주에 적응하느라 잠깐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리셉션의 ‘마크’가 바리스타 수업을 선택했는지 확인을 하러 왔어요! 바리스타 수업은 보통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Pre-inter 반부터 가능하다고 해요. 그렇지만 저는 힘들 것 같아 한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있는지 문의했어요. 돌아온 답변은 ‘한국어 수업은 가능하다. BUT 가능한 날이 제 수업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빠져야 하는데 괜찮겠냐’였어요. 저는 영어로 수업은 힘들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수업을 하루 빠지기로 결정했습니다.
두근두근 수업 날! 늦으면 벌금이 있다고 해서 20분 일찍 도착했더니 문이 잠겨 있었어요.
수업은 학원이 아닌 바리스타 수업만 하는 학원에서 별도로 진행해요. 위치는 예약하는 날 마크가 알려줘 구글맵으로 찾아갔어요! 학원 근처기도 하고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요기예요!
9시 50분쯤 되니까 문이 열리며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고요. 들어갔는데 너무 이쁜 인테리어에 반해버렸어요.
선생님은 한국인 선생님이셨어요, 보통은 영어로 수업하는데 간혹 한국어 수업이 들어오는 경우만 한국어로 진행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원래는 카페도 같이 운영하다가 지금은 수업만 진행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가 이쁜 것 같아요!)
다른 인포럼 한국 학생들도 속속히 도착해서 딱 10시에 수업을 시작했어요. 수업은 커피 이론 - 에스프레소 추출 - 우유스팀 - 기계 청소 순으로 진행해요.
커피 이론 수업은 간단해요. 학원 소개, 커피용품 사용방법, 커피 열매, 원두 종류, 커피 종류, 다른 나라와 다른 호주만의 커피 종류 등 1시간 내외로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 이론 수업을 하면서 한국어 수업을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약 영어 수업이었다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아요... ㅠ,ㅠ)
그 다음으로는 에스프레소 추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전, 기계 사용 시 주의사항과 선생님의 시범이 있어요! 에스프레소는 20~30초? 내로 뽑아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요. 원두의 양, 펌핑 등 조금만 달라도 시간이 부족하거나 초과되거나 해서 은근 맞추기 어렵더라고요. 한국에서 카페에서 일할 땐 오토매틱 기계를 사용해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이 다르다는 걸 몰랐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정말 맛이 그때그때 달라요.
어느 정도 연습시간이 지나면 이제 우유 스팀. 우유스팀은 뜨거운 스팀을 이용하므로 항상! 조심해야 해요. 선생님의 시범이 있고 우유스팀 연습이 시작되어요. 드디어 한국에서 열심히 연습한 우유스팀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오랜만의 스팀이라 그런지 잘 되지가 않아 속상했어요. 한 명 한 명스팀 하는 걸 선생님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라테아트를 도전하는데 하트가 여전히 어려웠어요 ㅠ.ㅠ 역시 연습만이 살 길 같아요!
우유스팀을 연습하면서 계속 커피 종류를 만들고 시음하고 했어요. 바닐라 라떼, 모카,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등 오랜만에 커피를 무리하게 많이 마신 거 같아요ㅎㅎ
우유스팀 연습이 끝나면 잠깐 기계 청소 시간이 있어요. (기계 청소방법을 알려주시는 거지 설거지를 하는건 아니에요!) 청소가 끝나면 수료증이 나와요. 엄청 뿌듯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무료로 진행되는 바리스타 수업이라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호주의 커피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수료증을 받으면 이후 학원 휴식공간에 있는 커피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만들 수 있어요, 바리스타 리스트에 이름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면서 머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친구들이 있으면 리셉션에 금액을 지급하고 바리스타 리스트에 있는 친구들에게 커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순서에요! 친구들은 저렴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바리스타 수업을 들은 친구들은 틈틈이 연습하면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1석 2조 인 것 같아요. 바리스타로서의 취업을 위해 커피 만드는 감각을 유지하며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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