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물가 이야기, 한국과 비교했을 때 더 싸고 더 비싼 것은?
Ian Son
2017.10.23
실제로 겪기 전에는 감이 오지 않는 것이 미국 물가입니다. 먹고 사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학 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급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허나 처음 준비하는 분들은 물가는 커녕 아직 달러 환율 계산도 잘 안돼 감이 안잡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미국 생활을 위한 물가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지역과 환경에 따라 물가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높고 낮은 정도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건비가 높은 미국, 식사는 집에서!
미국은 우선 외식비가 높습니다. 인건비가 높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많은 프랜차이즈들은 서빙이 필요없어 팁이 없지만 대부분 레스토랑은 서빙을 하기 때문에 세금에 팁까지 포함한다면 한 회 외식 비용은 한국에 비해 매우 비쌉니다.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랜차이즈보다 더 저렴한 푸드 트럭도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레스토랑 외식비는 최소 10~15달러를 웃돕니다. 프랜차이즈 식당도 세금을 포함한다면 8~10달러 안팎을 유지합니다. 이같은 물가 때문에 미국인들 외식 횟수와 지출 비용은 한국보다 낮다는 연구 자료도 있습니다.
반면 식료품은 한국 물가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쌉니다. 우유나 빵 등 미국인들이 자주 먹는 식료품은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과일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싼 가격이 많아 생각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구입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원룸과 홈스테이는 당연히 부엌이 있고 기숙사 또한 부엌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조리 하는 것은 자유롭습니다. 이를 참고해 식료품 조리를 통한 식사 비용 절감이 필요합니다.
교통, 자가용의 나라
한국에 비해 미국은 기름이 쌉니다. 무료 하이웨이(고속도로)가 잘 정비 되어 있고 자가용 구입비와 기름비가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아무래도 더 효율적입니다.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대중교통 만으로는 너무나도 넓은 땅을 편히 누빌 수는 없습니다. 대중교통 가격은 각 도시와 주마다 정책도 다르고 환승 기준도 다르지만 대게 한국의 1.5배~2배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노선이 더 확충되고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우버 이용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수요와 거리에 따라 가격을 미리 확정짓는 방식입니다. 물론 한국 택시 비용보다는 높지만 때에 따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번 이동할 때 마다 우버를 탄다면 시간과 비용 모두 잃게 되니 너무 잦은 이용은 생활비 관리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쇼핑 - 해외 직구가 아니라 현지 직구!
미국 브랜드가 많이 있다보니 보다 싼 가격 상품이 많습니다. 해외 직구가 아니라 현지 구입이니까요! 유행 타는 한국 브랜드와는 다르게 정말 다양하고 실용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미국인들이 많아 한국 보다 싼 브랜드 상품이 많습니다.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어마어마한 할인 행사날도 있고 아울렛이 많은 특성상 다양한 할인 행사가 있습니다. 과도한 쇼핑은 옳지 않지만 한번 쯤은 기분내야 하지 않겠어요?
공과금 'Utility Fee'
미국은 공과금을 Utility Fee 라고 합니다. 대게 아파트에서 산다면 전기,난방,수도세와 쓰레기 처리를 한번에 맡는데 한국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입니다. 한국 보다 월등히 높은 건 휴대폰비와 인터넷 사용료입니다. 패밀리 플랜으로 몇명이 묶여서 이용하면 할부를 제외하고 20~40불이면 되지만 혼자서 한다면 80불을 넘습니다. 그나마 최근 요금제가 다양해져서 조금 더 저렴해지는 추세지만 한국보다 비싼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