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뉴스에 나오는 인종차별.. 나도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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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hak
2021.04.20
연일 보도 되는 인종차별 사고. 어학연수를 가기 전부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죠. 혹시 나도 저런 일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당하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걱정들.. 과연 어학연수 가도 되는 것일까요?
쟤 이름이 Eric이래ㅋㅋㅋㅋㅋㅋ
제가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할 시절..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죠.. 한국인 친구와 도미노피자에서 주문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친구는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인 Eric으로 주문을 하였는데요. 뒤에서 호주 현지인으로 보이는 10대 소녀들이 쟤 이름이 Eric이래~ 라며 키득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것은 인종차별이라는 느낌보다는 철 없는 10대 어린 친구들이 해서는 안 되는 장난을 치는구나 라는 느낌이 더 강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1년 동안 호주에서 지내면서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실감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현지인들은 너무나 친절했고 마치 여동생, 친구, 누이, 가족처럼 저를 챙겨주었습니다. 시티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현지인이 다가와서 길을 잃었니? 도와줄까? 라고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도미노피자에서 겪었던 일을 현지인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정말 자기 일처럼 화를 내주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며 광분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뉴스에 나오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보도 되는 것입니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무서운 사건사고들. 실제로 경험해본 일이 많은가요? 대부분은 아마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뉴스에 보도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뉴스에 보도 되는 일은 그야 말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뉴스에 보도 될 만큼 놀랍고 흔치 않은 일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일들이 무서워서 어학연수를 가지 못한다면 한국에서도 살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의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무서운 일들은 누가 봐도 한국을 무법지대로 보이게 할 수준이니까요!
사건 사고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어학연수를 하다 보면 인종차별 하는 현지인보다는 나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현지인들을 만나는 일이 훨씬 더 많은 것이라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